![]() |
↑↑ 도봉구청사 남측 외벽 전면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모습 |
공공청사를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랜드마크로 만드는 이번 공사는 지난해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에서 주관한 `2021년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바, 전액 시비로 실시됐다.
청사 남측 면에 설치된 태양광 면적은 총 751제곱미터(㎡)로 단일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도봉구청사 5층부터 16층까지 기존 외벽 역할을 하고 있던 석재와 옥상 마감재를 완전히 철거하고, 녹색과 회색 계열의 네 가지 색상의 컬러형 태양광 모듈 891장을 부착했다. 모듈의 배치는 기하학적인 그러데이션과 QR코드를 형상화했다.
본 디자인은 자연친화적 제로에너지빌딩으로서의 의미와 함께 추상적이고, 모던한 건물 입면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경은 하루 중 태양광의 고도와 동서남북에서 보는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비친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컬러형 모듈은 ㈜코에스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G2G(Glass to Glass) 방식의 불에 타지 않는 재질이다. 기성 제품과 달리 육안으로는 태양광인지 여부를 확인키 어려워 미관상으로도 뛰어나다.
도봉구 관계자는 ˝태양광이 설치된 입면은 정남향이며, 앞쪽 건물과 이격거리도 충분하고 높이도 높아, 낮이 짧은 동지 때에도 주변 건물로 인한 그림자 영향이 없을 만큼 태양광 설치에 최적의 장소다. 이번 설치를 통해 연간 약 89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기존의 1% 수준이던 구청사 전력 자립률을 4%까지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봉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1년부터 녹색 건물 녹색 수송 녹색 에너지 녹색 폐기물 녹색 숲 녹색 생활 녹색 교육 등 `2050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7대 전략`을 2년째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태양광 설치 역시 `녹색 건물` 전략의 핵심과제인 `도봉구청사 제로에너지빌딩(ZEB) 전환 랜드마크 추진`의 일환이다. 구는 앞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추가 설치와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 구청사의 에너지 자립률을 계속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청사가 신기술과 디자인이 접목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으로 외관이 개선되고, 친환경 전기도 생산하는 탄소중립 청사로 거듭나고 있다. 도봉구의 선도적인 시도들이 앞으로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 건물에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도봉구는 6월 20일 구청사 3층 야외정원에서 시구 관계자, 환경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도봉구청사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랜드마크 조성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