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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락로드 리플릿 |
구는 지난 10월부터 지역 내 골목식당 상인회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필동 서애길 소재 골목식당 8개소를 대상에 위생·서비스·마케팅·메뉴개발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서애길은 동국대학교 후문 일대에 조성된 대학문화거리로 각종 음식점과 개성있는 카페들이 들어선 데다 남산과 남산골 한옥마을, 을지로 등과 접해 있어, 대학생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찾는 이들이 뜸해져 인근 상인들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욱정)`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조합은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 법인이다. 중구, 용산구, 종로구를 거점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사업, 아이들을 위한 피자·쿠키 전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컨설팅을 통해 도시락 특화 메뉴 `서애길 도시락로드`를 브랜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도시락 용기 디자인, 상권 안내 엽서와 리플릿 제작 등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애길의 숨은 맛집을 소개해, 컨설팅 참여 식당뿐만 아니라 인근 식당의 인지도까지 상승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1:1 메뉴교육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지원해, 상인들의 매출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는 도시락로드 컨설팅이 마무리되면 기업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계를 통한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과 필동 소재 기업들에서 이미 필동 골목식당 활성화 컨설팅에 참여한 소상공인을 돕고자 도시락 구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골목상권에 활기가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서애길 도시락로드가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