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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 수유시장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앞에 주민들이 서 있다 |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 선에 설치한 LED 전구가 빛을 내는 보행신호 보조 장치다. 빨간색과 녹색 빛이 기존 신호등과 동시에 동일한 색깔로 들어온다.
바닥 신호등은 여러 장점을 지닌다. 길 건너편 횡단보도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유용하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보행자에게 바뀐 신호를 알려 줘 돌발행동을 막을 수 있다. 야간에도 바닥에 길게 늘어선 신호등 불빛이 운전자가 서행 운전을 하도록 유도한다.
설치구간은 사거리, 사고 다발지역, 초등학교 앞, 버스중앙차로 주변 등이다. 구는 총 161개 구역에 바닥신호등을 달기로 했다. 상반기에 58개를 끝냈고 이달까지 113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음성안내시스템 30여 개가 신호등과 같이 놓였다. 이 시스템은 아이들에게 음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빨간불이 들어올 때 보행자가 차도에 진입하면 경고하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온다. 녹색신호가 커졌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LED 바닥 신호등과 음성안내 시스템은 횡단보행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막는 시설물“이라며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과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교통 안전시설물을 꾸준히 늘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