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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농업기술원 |
최근 수박 소비시장에서 중소형과(5kg 미만)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중소형과 매출 비중이 2015년 4.0%에서 2022년 5월 현재 13.0% 크게 증가한 반면 8kg 이상의 대형과 매출 비중은 53.7%에서 37.8%로 15.9%p 감소했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 가구 추계를 보면 1인 가구 비율이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2020년 31.2%에서 2050년 39.6%로 8.4%p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소형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 품종은 크기가 4kg 내외로 1인 가구 소비에 적합한 무게로 수박 껍질과 과육의 색깔이 기존 품종과 다른 컬러수박으로 이색적이며 당도도 12브릭스(°Bx)로 경쟁 품종에 전혀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개발된 신품종은 수직 재배에 적합해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수직 재배란 지주를 이용해 지상 위로 수박을 세워서 재배하는 방법으로 허리를 구부려서 하던 농작업을 서서 할 수 있기에 노동 부담과 근골격계 질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중소형과는 심는 간격을 기존 대형과 보다 좁혀 심을 수 있기에 생산량도 50% 정도 증수되는 장점도 있다.
현재 이 품종들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해놓은 상태로 품종등록을 위한 2년 동안의 재배심사를 거쳐서 최종 2025년에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건식 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 팀장은“소비시장 변화와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중소형 수박품종 개발은 필연적이다”라며“생산단지 조성과 조직적인 유통시스템이 동반되어야 빠른 확산이 가능하기에 지속적인 현장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