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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동성고 1학년 강민수 학생 |
26일 광주동성고에 따르면 강민수 학생은 지난 15일 오후 1시경 8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려 대기하고 있었다. 보행자 신호가 켜지자 사람들은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강민수 학생은 그 사이로 남들 보다 느리게 걷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의 거동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 바로 다가가 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강민수 학생은 본인보다 키가 작은 할머니의 높이에 맞춰 무릎을 구부린 채 걸어갔다. 할머니가 힘에 부친 듯 잠시 멈춰 섰을 때도 손을 놓지 않고 할머니의 곁을 지켰다.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 전 신호가 바뀌었고, 이때 먼저 횡단보도를 건넜던 강민수 학생의 친구들이 할머니 주변을 둘러쌌다. 이들 덕에 할머니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광주동성고 1학년 강민수 학생은 “어릴 때부터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우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다”며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앞으로도 남을 도우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