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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Ⅱ급) 큰고니 |
큰고니는 매년 우리나라에 월동을 위해 찾아오는 겨울철새로 금호강 일대와 안심습지, 달성습지에도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으며, 이번 발견된 무태교 인근은 금호강과 신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 및 은신처로 이용하기 충분한 모래톱이 형성돼 육안으로도 쉽게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다.
지난해에는 11월 말 약 50개체를 시작으로 많게는 300~500개체가 올해 4월까지 월동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일찍 찾아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2월 이후에는 더 많은 개체가 월동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철새들의 월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 국비(생태보전협력금 반환금) 4억 5천만원으로 달성습지 겨울철새 먹이터(37,631㎡)를 조성하고 시민단체(시민구조봉사단, 자연보호협의회 등)와 함께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을 통해 보리·벼·율무등 약 5톤을 공급해 흰꼬리수리· 흰뺨검둥오리·홍머리오리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로 보호와 병행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로 인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생태모니터링 CCTV를 설치(’21년 2대, ’22년 10대)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나선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4대강 사업 이후 일부 변형된 생태환경에 따라 대구시에 찾아오는 겨울철새의 종류와 개체수도 변하고 있어 장기적인 복원 계획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철새 도래시기인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철새들에게 안전한 휴식 공간 제공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해 습지 출입제한, 소음발생 행위자제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