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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의회 홍성룡 의원 |
홍 의원은 “서울지하철 역간 평균거리를 보면, 가장 짧은 노선은 1호선으로 약 0.8km, 가장 긴 노선인 4호선은 약 1.2km로 1~8호선 전체를 놓고 보면, 역간 평균거리는 1km 가량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위례신사선의 경우를 보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예정된 11개 정거장의 역간 평균 거리는 약 1.4km이고, 가장 짧은 구간은 삼성역(106역)과 봉은사역(107역)을 잇는 구간으로 505m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헬리오시티(104역)와 학여울역(105역) 구간은 무려 3.3km에 이르는 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정거장 하나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바닷길도 아니고, 산길도 아니고, 인적이 드문 곳도 아닌데도 서울시 지하철 전체 노선 평균거리의 3배가 넘고, 더구나 같은 위례신사선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짧은 구간의 무려 6배가 넘는 거리에 정거장 하나 계획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면서,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철저히 외면된 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온 지역주민들은 참다못해 2만3천 여 명이 청원을 제출해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삼전역 유치는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삼전동과 석촌동, 잠실 본동·2·3·7동 지역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서울시는 삼전역 추가 신설에 따른 B/C가 낮다며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하지만, 눈앞의 숫자적 편익 타령만 했더라면 과연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될 수 있었겠냐”고 오 시장에게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일각에서 삼전역 추가로 인해 공사기간과 전체 공정 지연의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삼전역 신설을 위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사전 검토 결과, 공사비 증가분이 총사업비의 20% 미만으로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제58조에 따른 민자 적격성 재검증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며, “민간투자 재심위 등으로 인한 전체 공정지연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금 삼전역 또는 환승통로를 만들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무조건 설치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1조 4천여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반쪽자리에 전락시켰다는 비난과 함께 그에 따른 예산 낭비, 사회적 비용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 전체 철도망 완성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10년, 50년을 내다보는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성 분석결과 삼전역을 추가 신설하더라도 위례신사선 전체 B/C가 1.0을 상회하는 만큼 서울시는 삼전역 개별 B/C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지역주민 불편해소와 서울시민 모두의 교통편익을 우선 고려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삼전역 추가 신선을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 달라”고 오 시장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