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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의 여태명교수 (본인 페이스북) |
[뉴스비타민=조원후 기자]
민중의 삶과 손글씨에 담긴 정서에서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며 ‘민체(民體)’라는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한 효봉(曉峰) 여태명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2026년 10월 16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훈민정음의 민중적 미학, ‘민체’를 세상에 알리다1956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원광대학교 서예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한글 서예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일생을 바쳤다.
특히 고인은 궁체(宮體) 중심이던 기존 한글 서예의 틀에서 벗어나 백성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던 순박하고 자연스러운 손글씨를 연구해 ‘민체’로 정립했다.
서민들의 소박한 미감과 필치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민체는 한국 서예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사의 현장에 남겨진 붓끝, 그리고 시대의 글씨
여 교수의 글씨는 우리 삶과 역사 곳곳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남북 평화의 역사적 표지석: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 세워진 기념식수 표지석에 새겨진 문구 ‘평화와 번영을 심다’가 바로 그의 민체 작품이다.
지역의 관문, 전주 톨게이트: 전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전주 톨게이트 현판의 ‘전주’ 글씨 역시 고인의 작품으로, 귀향하는 이를 품어주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자음보다 모음을 웅장하게 형상화했다.
▲여태명 화백 별세=상주(여강모·여혁모), 자부 이유나(배우자 서경주), 형제(여태헌), 빈소: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전화: 02-2258-5979), 발인: 10월18일 오전 5시, 장지: 천안추모공원(전북 진안 백운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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