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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만나는 ‘천재 조각가’ 권진규의 작품들 |
권진규(1922~1973)는 테라코타와 건칠(乾漆)기법을 탐구하여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조각가로, 성북구와도 인연이 깊다. 1947년 성북회화연구소(現 동소문동3가)에서 교육을 받으며 미술에 입문하였고,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1959년 동선동3가 250-1에 작업실과 살림채를 겸한 아틀리에를 손수 지었다.
이에 따라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권진규가 한국적 리얼리즘 조각을 정립한 동선동 시기(1959~1973)에 제작한 작품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지난 2009년, 서울·대구·부산·일본 도쿄 등 국내외 여러 곳에 소장된 권진규의 작품을 촬영한 이정훈 사진작가로부터 고화질의 사진을 제공받았고, (사)권진규기념사업회의 협조를 구했다. 조각 작품이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면·측면·후면 등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보하여 작품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조뿐 아니라 부조·유화·수묵화·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이미지를 공개하여 권진규의 예술세계를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다. 그의 치열했던 삶과 작품활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동선동 권진규아틀리에의 곳곳을 촬영한 사진과 관련 신문기사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조태권 성북문화원장은 “자료에 대한 학술적 검토와 연구, 큐레이션을 거친 성북마을아카이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해달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는 권진규를 비롯하여 수많은 위대한 미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펼친 지역”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카이브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