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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란 무엇인가…` 정기 인문학 강좌 홍보 포스터 |
과도한 탄소가스의 배출로 인한 기후 온난화로 지구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오늘날, ‘탈탄소 대전환’은 전 세계적 화두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형태로 노력하고 있는 요즘, 종교계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역할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서울도서관의 이번 정기 인문학 강좌는 종교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생태 위기의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종교계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추상적 교리와 촉구를 넘어 구체적 실천계획을 제시하여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탄소 중립’의 실현에 앞장서는 것이다.
강좌는 불교・유교・도교・개신교・천주교 5개 종교 전문가들이 교리와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종교가 가진 생태론을 소개할 예정이다. ‘역사 및 배경’, ‘가르침(교리)’, ‘현대사회에 전하는 실천적 의미’로 종교별 3강씩 구성하여 총 15회 운영한다.
6월 `불교: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가치와 삶`에서는 불교 발생의 역사적 배경, 불교 세간법과 출세간법, 기후 문제에 대한 불교적 접근 등을 이야기한다.
7월 `유교: 유교 고전에서 읽는 생태 문명과 생태적 삶`은 ˝주역˝의 자연관, ˝대학˝의 수양론, ˝중용˝의 천인합일론을 중심으로 생태적인 삶의 원형과 일상에서 초월에 이르는 실마리를 찾아본다.
8월 `도교: 도교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공존과 신`에서는 자연의 본래성 회복이 요청되는 오늘날, 노자의 도법자연 사상에 입각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고 장자 철학으로부터 공존의 방법을 알아본다.
9월 `개신교: 기후 위기 시대, 영성으로 일구는 탄소 제로 녹색교회`는 죽음이 아닌 생명을 선택하는 생태 영성 훈련 방법을 나누고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길을 찾아본다.
10월 `천주교: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와 천주교의 생태`에서는 성경 속 생태 영성과 생태사상가와 만남을 통해 생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을 모색한다.
서울도서관 오지은 관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각 종교의 전통이 간직하고 있는 생태학적 지혜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도서관은 기후 위기에 대한 실천적 시민의식을 확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