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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행감서 `말(言)뿐인 말(馬)산업 특구` 지정운영 초라하다 지적

뉴스비타민 기자 deok1506@daum.net 입력 2022/11/10 20:16
전국 말 산업 특구 지정 지자체 운영평가 꼴찌

↑↑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
[경기_뉴스비타민=뉴스비타민기자]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0일 축산진흥센터를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지 7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초라하다고 지적하며, 경기도 말 산업 육성 발전방안을 세워 촘촘하게 실행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를 제주, 경북에 이은 전국 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4개 지방자치단체(제주, 경북, 경기, 전북)를 대상으로 △특구 진흥계획의 부합성 △추진 사업의 우수성 △집행의 적정성 △특구 발전의 효과성 총 4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경기도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도내에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승마경기장조차 없어 경기도 승마협회에서 도내 승마경기장 신설을 촉구하는 등 말 그대로 `말 산업 특구`의 취지가 무색한 상황이다.

통계청의 2021년 말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는 승마시설업이 73.8%를 차지 하고 있고, 말 산업 종사자수는 6,163명이며 이 중 경마 분야 종사자는 5,054명으로 나타났다.

승마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최고 수준인데, 13,831명이 정기적으로 승마를 즐기고 있으며, 76,550명이 1회성 체험 승마나, 재활승마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 산업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말 수요 확충 및 승마 대중화가 17.2%,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및 보급이 16.4%, 승마시설, 복합단지 조성 등 기반 시설 확충이 11.3%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는 유소년 말 체험, 승용마 거점번식지원센터 운영 등의 사업만을 진행할 뿐 승마 대회 개최는 꿈도 못 꾸는 실정이며, 말 산업에 대해 아직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전국 승마장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시 승마 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다.

말 사육두수 역시 2021년 기준 4,532두로 승마 산업의 최적지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말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최만식 의원은 “경기도는 수요 증대에 따라 저변 확대, 특히 유소년층의 승마 인구 확대는 이뤄졌지만, 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등은 역부족”이라며 ˝말 산업이 특구 지정으로 한때만 반짝하고 그칠 것이 아니라 미래 축산의 중심임을 깨닫고 장기적인 경기도 말 산업 육성 발전방안을 계획하고 촘촘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말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제3차(2022∼2026)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은 `말산업육성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말산업육성 정책의 목표 및 기본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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