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7회 정기연주회 `We are Growing` |
이번 정기연주회는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하는 공연이라 더욱 뜻깊다. 지역은 서로 다르지만 합창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가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우정의 무대를 펼친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무대는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꾸민다. 첫 무대는 R.Robinson 편곡의 흑인영가 ‘Deep River(깊은 강)’로 시작해 국현 작곡의 ‘아빠의 시계’, 불가리아 출신 작곡가 A.Tekeliev의 ‘Motor car race’가 펼쳐진다. 세 번째 무대에 서는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유명한 작곡가인 잭슨 버키(J.Berkey)의 `Gloria in Excelsis Deo!`, 김동진 작곡의 `목련화`, I. Berlin 작곡의 `It`s Lovely Day Today(오늘은 참 멋진 날이네요)`를 들려준다.
공연의 두 번째와 네 번째 무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맡는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김준범 작사·작곡의 재미있는 노랫말과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오늘 점심 뭐 먹지?’ 와 ‘떡볶이’를 선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제로 하여 관심을 유발하고 흥을 돋운다.
네 번째 무대는 아일랜드 포크송 ‘Danny boy(아 목동아)’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가사에 담은 ‘Kazabue’, 오페라 ‘카르멘’ 의 아리아 `집시의 노래’를 황수진 편곡의 어린이 합창으로 들을 수 있다. 이어지는 ‘Something Latin’에서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화려한 안무와 함께 아코디언(백천혜), 퍼커션(손주영)이 어우러지며 흥겨운 남미 삼바 리듬을 경험할 수 있다.
특별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 비올리스트 최민정, 첼리스트 배 원과 피아노가 함께하는 4중주로 현악기 소리의 아름다운 선율을 경험할 수 있다. 엘가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담아 선물한 곡 ‘Salut D’amour(사랑의 인사)’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중 흥겨움과 애절함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인생의 회전목마’를 현악기의 섬세한 표현으로 들을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탱고 가수이자 작곡가 C.Gardel의 작품이자 영화 ‘여인의 향기’ 에 나온 ‘Por Una Cabeza’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Greg Gilpin 작곡의 How can i keep from singing?(어떻게 내 노래를 멈출 수 있겠어요?)을 함께 부르며 우정을 나눈다. 두 어린이 합창단의 만남과 하모니가 음악적 교감이 주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127회 정기연주회 ‘We are Growing’은 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료는 1층 3,000원 2층 2,000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