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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초록바위예술제 |
[뉴스비타민=조양덕 기자]
1894년 동학군의 전주성 입성을 축제처럼 재해석한 제10회 초록바위예술제가 지난 6월 22일(토) 오후 4시,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든 역사 기반 공동체 예술제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초록바위예술제는 전주민예총(회장 송기영)가 주최하고,전주시가 후원한 지역문화예술 행사로,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입성 당시의 화합과 희망의 장면을 예술로 재구성해 전주시민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는 클래식기타리스트 송용석의 섬세한 연주(롤랑 디옹 작곡 ‘펠리시다지’, ‘푸오코’)와 민중가수 김용진의 ‘바위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문을 열었으며,이어 펼쳐진 본공연에서는 동학 전주성 입성 당시의 모습을 구현한 민요, 판소리, 풍물, 연희가 어우러진 마당극 형식의 창작무대로 동학의 철학과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공연 마지막은 관객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대동마당’으로 꾸며졌으며, 시민 모두가 무대 위로 함께 올라 신명과 연대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되었다.
전주민예총 송기영 회장은 “초록바위예술제는 전주의 역사와 예술을 잇는 의미 있는 무대로, 공동체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했다”며 “전주시의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예술의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초록바위’는 동학농민군 김개남 장군이 처형된 장소이자, 민중의 한과 염원이 서린 상징적 공간으로, 이번 예술제를 통해 역사적 장소성과 공동체 예술실천의 의미를 동시에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