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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키트 창업지원 모집 포스터 |
가락시장은 전국 농수산물 370여 개 품목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21년 거래금액은 5조2천억여 원, 거래물량은 230만여 톤에 달한다.
밀키트는 Meal(식사)과 Kit(세트)의 합성어로 `쿠킹박스`로도 불리며,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되어 간단한 조리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다.
서울시는 심화되고 있는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먹거리 분야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롯데마트와 손잡고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1인 가구증가, 비대면 시대 정착화 등으로 인한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세에 발맞춰,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먹거리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내실 있는 맞춤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밀키트 시장 규모는 `17년 100억원, `20년 1,88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5년에는 7,253억원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
HMR(가정대체식) 전체 시장 규모(`20년 4조원) 중 밀키트 시장 규모는 5% 내외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다른 레토르트식품, 냉동식품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그간 축적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먹거리 창업전문 기관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시’는 우수한 창업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 밀착 지원하고,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밀키트 창업을 위한 전문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상품화 전반을 지원한다. ▲판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마트 내 상품 입점을 지원해 개발된 밀키트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교육장과 쿠킹 스튜디오를 활용해, 8주간 밀키트 창업과 관련된 이론과 실기(시제품 제작 및 상품화 등) 교육・컨설팅을 주관한다.
롯데마트는 참가자들의 시제품 제작과정에 참여해 상품성을 평가하고, 시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상품 정밀진단, 상품성 제고 컨설팅, 대중 상품화, 롯데마트 내 상품 입점 등을 지원함으로써 대중성・사업성을 갖춘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의 농식품 특화 창업보육 기관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그간 축적된 농식품 분야 창업보육 역량을 바탕으로 밀키트 창업 청년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과 판로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기회를 지원한다. 특히, 사업 참가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선발해 최대 2년간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공용사무공간과 오픈키친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주고, 보육프로그램을 통해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 과정에 유명 셰프, 외식업체(가정간편식 등),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총 8주간의 과정을 통해, 밀키트 상품화・마케팅・유통 등 심화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생이 개발한 밀키트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1:1 컨설팅・멘토링을 제공한다.
특히, 멘토로 참여하는 강레오 셰프, 박찬일 셰프는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참가생이 개발한 상품에 대한 철저한 맛 평가로 시장성 및 상품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은 연간 3회에 거쳐 총 100명 내외로 선발, 육성할 계획이다. 1기수당 15개 팀을 선발해 총 8주간 교육, 컨설팅, 제품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1기생은 4월 15일(금)까지 모집받는다. `건강하고 신선한(Healthy & Fresh)` 가락시장 농수축산물을 활용하여 밀키트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특히, 가락시장 내 소상공인(음식점 등)과 협업 계획을 가진 지원자에게는 선발 시 가점이 부여된다. 참가 신청은 사업 진행사인 ㈜인사이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에서` 할 수 있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가락시장의 건강한 식재료와 결합하여 청년들의 창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하고 역량을 한데 모아 청년이 만든 밀키트가 소상공인과 연계한 판로 활성화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소비시장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가 가진 창업 지원 노하우,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판로, 최고의 재료와 전문가의 지원으로 청년 창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며, “전국에서 가장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가락시장의 기능과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의 먹거리가 전국민의 식탁에 밀키트로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밀키트 상품 개발비・창업 준비금 지원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