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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세월호 8년 전남여고인들의 기억·약속·책임

류제곤 기자 입력 2022/04/19 15:33
‘세월호 추모공간 기획단’을 주축으로 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 세월호 8년 전남여고인들의 기억·약속·책임
[광주_뉴스비타민=류제곤기자]전남여자고등학교가 2022년 세월호 8주기를 맞아 학교 내 예담 갤러리에 세월호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19일 전남여고에 따르면 이번 전남여고 세월호 추모 공간 조성 및 추모 행사는 ‘세월호 추모 공간 기획단’을 주축으로 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의미 있는 행사이다.

전남여고는 지난 3월, ‘세월호 추모 공간 기획단’ 모집을 시작으로 이달 초 추모 행사를 기획하고 15~18일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행사는 ▲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추모편지쓰기 ▲ 추모리본, 별, 배 등의 이미지 표현을 통한 공간 구성 ▲세월호 추모 전시작품 제작 ▲추모 음악회 ▲세월호 8주기 추모 퀴즈 ▲ 노란 리본 배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세월호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추모 행사에 활용할 리본, 배, 별을 직접 만들었다. 동아리활동 시간에는 예담 갤러리에 전시할 추모의 마음을 담은 개성 있는 예술 작품도 함께 제작했다.

또 점심시간에는 음악과를 중심으로 세월호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외 2곡을 연주하는 특별한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기획단은 리본을 직접 만들어 배부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피 요령 등 안전에 관한 내용도 퀴즈로 제시하며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도 유도했다.

이번 세월호 추모 행사를 기획한 1학년 정의진, 김성후 학생은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을 통해 기획, 참여, 공간조성, 공간관리 등의 전 과정을 전남여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며, 다시 한번 그날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여고 박익수 교장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학교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고, ‘가만히 있으라` 교육했던 교육에 대한 반성이며 안전 불감증 사회에 대한 일깨움이며 학생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자기 주도적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교육혁신에 대한 질문이다”며 “세월호 교육이 단순히 영상만 보고 끝나지 않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해 보는 과정을 통해 참교육이 이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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