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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 ‘정지아 작가 북 콘서트’ 개최 |
정지아 작가는 광양과 백운산을 함께 하는 구례 출신의 작가로, 1990년 `빨치산의 딸`로 데뷔했으며,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책을 중심으로 여순사건의 아픔과, 남겨진 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지리산과 백운산을 누볐던 빨치산 출신 친부의 죽음 이후 3일간 진행된 장례식에서 일어난 여러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장편소설로, 소설 속 시간은 3일이지만 지난 70년간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정지아 작가는 북 콘서트에서 빨치산이었던 아버지보다도, 그 뒤에 남겨진 가족들의 힘겨웠던 삶과 마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효과적으로 유가족과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총 2부로 구성된 북 콘서트 사이사이에 첼로 연주와 성악 공연도 곁들어져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었던 북 콘서트의 현장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해 열기를 더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생한 지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의 합동추념식이 열린 것이 매우 의미 있다”며, “북 콘서트, 시화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