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운수지(을묘본, 1675) 1798년 필사본 임실군에 기탁 |
이상호 씨(1964년생)는 경주이씨 익재공파 후손으로 대대로 임실읍 감성리에 살던 가계이며, 최근 귀촌하여 임실군에 거주하고 있다. 집안 문서들을 검토하던 중에 나온 운수지 필사본을 임실군의 역사 문화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기탁하게 됐다.
필사본은 기탁자의 8대조 이경환(李敬煥, 1675~1835) 선생이 필사한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이경환 선생에 대한 족보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자는 덕항(德恒), 호는 연빙(淵氷)이고 성담 송환기(宋煥箕, 1728~1807) 문하에서 배웠다. 문학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절개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2023년 7월 1675년 운수지 교정본이 발견된 데 이어 1798년 필사본이 나타나면서 교정본이 낡고 헤져서 알 수 없던 글자나 문장 일부를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17세기 사찬읍지 운수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 민 군수는“운수지의 출현으로 어떠한 내용이 있을지 기대된다”며“민간 기록 자체가 부족한 임실의 역사 문화를 조명하는데 그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향후 연구가 끝나면 전시 및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1675년에 편찬된 운수지는 전라도에서는 두 번째 사찬읍지로써 1618년‘승평지’(이수광)에 이어 두 번째 편찬된 사찬읍지이다.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