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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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재 시인 |
같은 하늘 아래에서
성 민 재
빈부의 벽은 갈라진 땅처럼
끝없이 깊어만 간다
그 틈 사이로 바람은 차갑게 지나가고
꽃잎은 한쪽만을 향해 피어난다
그 깊은 틈에도
씨앗은 떨어져 자라나리니
햇살은 모두에게 내리고
비는 차별 없이 흘러내린다
우리는 서로 다른 땅 위에 서 있지만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숨 쉬며 산다
∙성민재 시인은 2023년 『전북문단』 신인작품상, 2024년 『한국그린문학』 신춘문예 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전북문인협회 회원,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