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편집부]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 교육연수원이 2026년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중등 신규교사 추수지도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2025년 임용된 중등 신규교사 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교직 초기 적응을 돕고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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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 성장의 발판, 교사 퍼스널브랜딩" 연수 |
이번 연수의 첫 강의로 '교사 성장의 발판, 퍼스널브랜딩'이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이종관 교사(경기 영성중학교)는 13년 차 현직 역사 교사이자 교사성장학교 대표로, 전국 초·중등 교사들의 삶과 교육의 성장을 돕고 있는 '대한민국 1호 교사 퍼스널브랜더'다.
이종관 교사는 강의에서 교사 퍼스널브랜딩의 의미와 중요성, 교육적 가치 실현을 위한 브랜딩 방법, 그리고 단계별 실천 전략을 다뤘다. 그는 퍼스널브랜딩을 단순한 자기 홍보가 아닌 ‘나다움을 발견하고 세상과 나누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신규교사 시절부터 삶과 교육 활동을 기록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수는 기본 영역 외에도 에듀테크 전략, 수업·평가 전략, 업무 실무 전략 등 선택 과정과 학급경영·생활교육, 재무관리, 학생·학부모 상담 등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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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1호 교사퍼스널브랜더 이종관 교사 |
이종관 교사 인터뷰
Q. 교사 퍼스널브랜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교사 퍼스널브랜딩은 사랑입니다. 흔히 퍼스널브랜딩이라고 하면 SNS 활동이나 자기 홍보를 떠올리시는데, 제가 말하는 퍼스널브랜딩은 조금 다릅니다.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지향하는지 성찰하고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에요. 교사로서 ‘나는 왜 가르치는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죠. 이 답이 명확해지면 힘든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직 생활의 나침반이 됩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에서 출발해, 학생을 향한 사랑, 교육을 향한 사랑이 진정성 있게 드러날 때 자연스럽게 선생님만의 브랜드가 만들어집니다. 처음 몇 년은 정말 힘드실 텐데, 그 시간을 버티게 해주는 건 결국 ‘왜 교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답입니다. 오늘 강의가 그 답을 찾는 작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신규교사들에게 퍼스널브랜딩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규교사는 이미 국가가 전문성을 검증하는 시험에 합격한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자신의 전문성을 과소평가하세요. 신규교사라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나는 어떤 교사인가’를 고민하고 기록해 나가면, 10년 후, 20년 후 여러분만의 독특하고 의미 있는 교사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나중에 하려면 훨씬 어렵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점입니다.”
Q. 본인의 신규교사 시절은 어떠셨나요?
“저는 35살에 늦깎이 신규교사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만 했습니다. 2016년부터 거꾸로교실, 학생 중심 수업으로 완전히 전환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교사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그 고민의 기록들이 쌓여서 책도 쓰고, 강의도 하게 된 거죠. 신규 선생님들도 지금부터 자신만의 교육 경험을 기록하시길 권합니다.”
Q. 신규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교직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이 분명 찾아옵니다. 그때 여러분을 지탱해 줄 것은 바로 ‘나다움’입니다. 나다움을 잃지 마세요. 꾸준히 기록하고 성찰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만의 단단한 교육 철학이 세워져 있을 거예요. 모든 교사는 특별합니다. 그 특별함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순간, 여러분만의 교사 브랜드는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교사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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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교사퍼스널브랜딩인가? |
연수 참여 신규교사 소감
강의를 들은 신규교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연수에 참여한 세 명의 신규교사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교사(영어, 춘천)
“솔직히 ‘퍼스널브랜딩’이라는 제목을 보고 SNS 마케팅 같은 내용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강의를 듣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왜 교사가 되었는가’, ‘어떤 교사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본 건 처음이에요. 이종관 선생님이 35살에 신규교사로 시작하셔서 첫 공개수업에서 실패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한 줄씩 기록해 보려고요.”
박○○ 교사(수학, 원주)
“임용고시 합격 후 학교에 발령받고 나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 강의가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특히 ‘전문성은 경력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신규교사도 이미 전문가’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어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강의에서 소개된 4단계 브랜딩 전략 중 ‘탐색’ 단계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이○○ 교사(국어, 강릉)
“‘교사 퍼스널브랜딩은 사랑입니다’라는 마지막 말씀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해서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랑을 전한다는 관점이 새로웠습니다. 사실 요즘 교권 침해 뉴스를 보면서 교직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직접 겪으신 어려움과 그것을 이겨낸 과정을 솔직하게 나눠주셔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함께 성장할 동료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라는 조언도 꼭 실천해 보겠습니다.”
한편, 이번 직무연수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신규교사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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