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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권 컬럼리스트 |
[뉴스비타민=뉴스비타민기자]물고기 마을에 가보셨나요?
완주군 이서면 반교로에는 물고기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250여종 3백만마리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방이 농지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물고기와 함께 동고동락을 함께한 류병덕박사의 외길 인생이 있습니다.
이곳은 3대에 걸쳐 물고기 마을 창립자가 양식 물고기 어업을 보고 즐기고 느끼는 체험학습과 문화관광 사업으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계 서비스 문화 공간입니다.
저는 지난 물고기 마을에 대한 소문을 듣고 주말을 맞이하여 이곳을 찾았습니다.
처음 입구의 겉 모습과는 다르게 작지않은 규모였습니다.
물고기 먹이를 구입하여 관람통로를 따라 이동중 통로 바닥 밑에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금붕어떼들이 생동감있게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었습니다.
주말 오후여서인지 많은 어린아이들이 엄마,아빠 손을잡고 이곳 물고기 마을을 찾아 신기하다는 듯 천진한 눈동자들이 빛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장에서는 수면위에서 꼬리치는 금붕어들을 향하어 먹이통을 힘껏 뿌려 보았습니다.
물고기들이 순식간에 서로 먹이를 먹으려고 요동을치며 잠시 후 수면위로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습니다.
누가 물고기를 멍청하다고 하였나요?
낚시로 낚이는 물고기는 금방 뒤돌아서면 3초간 망각하고 또 물지만 이곳 금붕어들은 주인을 닮아서인지 똑똑한가 봅니다.
먹이를주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따라다니는 예쁜 금붕어들과 서로 교감을 나누는 멋진 체험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옛날 시골 개울가의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아이들은 무섭지않고 신비로운 이색체험에 신기하고 놀라와 하는 모습이 퍽이나 귀엽습니다.
이곳 물고기 마을은 다양하고 희귀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으며 작은 생명체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체험 할 수 있습니다.
그뿐아니라 작은 뗏목을 타고 로프를 잡아당겨 이동하여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좋아할 색다른 추억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목적 홀에서는 신비한 마술 공연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자그마한 뜰채로 금붕어 잡기 체험은 어린아이들에게는 퍽이나 재미있는 게임이고 잡은 금붕어는 딱 3마리까지만 집에 가져가 키울 수 있도록 산소 포장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 축구선수로 유명한 이동국선수는 아내와함께 겹쌍둥이인 4명의 딸 재시.재아.설아.수아. 그리고 아들 시안이와 함께 7명의 가족이 여러 물고기 체험을통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든 장소이기도 합니다.
가족 낚시 체험장에서는 붕어.잉어.향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하여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하는 인기 체험장입니다.
그밖에 식물전시관과 야외그늘쉼터 그리고 잔디이벤트장 미니동물농장 어린이놀이방. 기념품 판매장등 3천여평의 대지위에 물고기 마을은 어린이들의 살아있는 학습체험장으로 연간 30만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우리지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곳 물고기 마을이 완주군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하천 개발사업으로 3분의2 이상이 강제 편입되어 문 닫을 큰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일반 기업인의 사업체에 주말 방문객 5천여명 연간방문객 30만명 방문은 쉽지가 않은 관광 문화 사업입니다.
이서 반교로 시골마을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수 있는 것은 물고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곳을 찾는 어린아이들에게 오감만족을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많은 시설 투자로 대형 어조에 온갖 신기하고 다양한 어종을 관람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한번 보고 지나칠 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한 이유는 체험이 없는 보는 것만으로 그치기 때문입니다
이곳 물고기 마을은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직접 느낄 수 있기때문에 재 방문율이 40%를 선회한다고 합니다.
최근 물고기 마을의 문닫을 위기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있자 전국의 지방자치 단체장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현재 충남 아산 시를 비롯한 10여개의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앞다투어 유치작전에 돌입하였습니다.
폐업소식이 알려지자 경기도등 타 지자체에서 적극 유치의사를 보였고 부지및 비용까지 모두 제공하겠다는 지자체도 있다합니다.
그러나 물고기마을을 41년간 다져놓은 류병덕박사는 가능한 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융복합 6차산업의 관광사업으로 승화시킬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ᆢ
금번 6월1일 폐업을 한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우리지역의 지자체에서는 가치인식 부족으로 어떠한 문의나 관심을 보이지않자 못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사업이기 이전에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어린아이들의 살아있는 학습현장으로 년간 30만명의 관광객들이 입장한다고 보면
우리 지역의 지자체에서 나몰라라 뒷짐지고 있다가 다른 지자체에 빼앗기는 우를 범하여서는 안될 것 입니다.
가뜩이나 우리지역의 인구 감소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잘 나가는 관광사업을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은 정말 안될 말입니다.
최근 류병덕박사는 세계최초로 신품종인 블랙엔젤 비단잉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하여 특허까지 획득한 블랙엔젤은 한 마리당 3천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비싼 비단잉어 한 마리가 23억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ᆢ
희귀성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세계 관상어 시장은 해마다 14%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70%가 취미와 즐거움을 관상어에 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반려동물 관심은 70% 아주 높지만 갈수록 선진국처럼 관상어 시장으로 바뀌어 갈 전망이라 합니다.
평생을 물고기 박사로 살아온 류병덕박사는 물고기마을 재 창조로 일자리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와 컨테이너에서 양식산업을 할 수 있는 특허도 개발하였고 1년에 1백만 관광객도 몰려올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야심찬 포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수지에 수상 가옥을 짓고 전세계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스마트 융복합사업으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그리고 숙박까지 할 수 있는 체험시스템을 만든다면 "물고기 마을"은 명실공히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산업으로의 발전도 머지 않았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해마다 겨울철이되면 산천어 축제로 전국에서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얼음위에 구멍을 뚫고 낚시 바늘을 얼음장 밑에 내려놓으면 손목만한 물고기들을 낚아 올리는 짜릿함과 잡은 물고기를 구워먹고 탕 끓여 먹을 수 있는 기분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까지는 바로 체험이 있기 때문에 성공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류병덕박사가 계획하고 지양하는 목표가 바로 체험 관광을 통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가족들과 함께하는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나아가자는 것 입니다.
그렇게될 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과 고소득 산업으로 크게 이바지 할 것 입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는 우리 지역의 지자체장들의 관심은 오직 선거에 올인하는 모양새로 관심밖일 때 타 지역의 지자체장의 유혹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지역도 선거는 똑같이 진행됩니다.
현재 물고기마을은 연일 언론과 방송에 폐업에 따른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도내 지자체에서는 아직 유치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하천 정비사업때문에 한 자리에서 41년간 이루어놓은 눈부신 업적을 한 순간에 사장시키는 크나큰 우를 범하여서는 안될 것 입니다.
앞으로 6.1일 폐업에 따른 250여종 3백만마리의 물고기들은 과연 어디로 떠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수십만명이 다녀간 관광객들의 안타까움과 함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류병덕박사는 대한민국의 수산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고 물고기 신품종 육종개발에 성공하여 농.수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 6차산업을 리딩하는 선구자로 국.내외 많은 관계자들이 배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서면 반교로 시골마을에 반세기 동안 250여종 3백만마리의 국내 최초의 물고기 마을을 개척한 류병덕박사의 감동적인 인생스토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복이 화도되지만 화가 복이되는 기회도 찾아옵니다"
이번 어려운 일을 계기로 물고기 마을이 새로운 축복의 기회로 다시 찾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그 많은 물고기 마을의 주인공들은 어디로 떠날까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