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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상담 |
A씨는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을 통하여 퇴원을 계획하고 상담을 받으며 꾸준히 재활교육에 참여하였다. 특히 ‘스스로 약 먹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정확한 약의 복용법, 부작용과 대처법 등을 배웠다. 치료 후 퇴원 한 A씨는 주 사례관리자인 병동간호사와 주기적 전화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약복용, 외래방문, 수면상태 등 일상생활 전반에 대해 사례관리를 받았으며, 퇴원 후 일상생활에 복귀한 A씨는 6개월이 지난 현재 재발 없이 투약과 외래 치료를 유지하고 있다.
A씨는 “혼자 지내니 외로워요. 친구가 몇 있긴 한데 제가 입·퇴원을 반복하다보니 연락이 뜸해지고 그랬어요. 그런데 잘 아는 간호사선생님이 계속 이렇게 전화 주시니 속 얘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외래에서 만나니 반갑더라구요. 약은 빼 먹지 말고 꼭 먹어야죠. 약을 잘 먹어야 되요. 그래야 재발을 안 하죠.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사례관리 6개월 완료 소감을 남겼다.
A씨의 경우처럼 퇴원 후 6개월간 받는 ‘병원기반 사례관리 서비스’는 1:1 집중 사례관리를 통해 복약관리와 외래치료를 유지하여 일상 생활로 복귀,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2020년 서울시에서는 은평병원이 유일하게 시작하였다.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은 병원기반 사례관리를 2년째 운영한 결과, ‘퇴원 후 1개월 이내 외래방문율’이 ‘20년 69.8%, ’21년 63.2%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가정신건강현황 2020’에 조사된 정신병원 외래방문율 18.9%에 비해 3배이상 높았다. ‘퇴원 후 1개월이내 외래방문율’은 중증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치료 정도를 확인하는 주요 지표이다.
병원 자체평가 결과에서는 사례관리율이 ‘21년 86.2%로 전년 대비 32.2% 상승하였고, 사례관리 6개월 성공률은 ‘21년 34.7%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특별시은평병원은 “실제로 퇴원 후에 외래방문 계속치료는 환자의 선택사항이지만 환자 본인이 약을 거부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 병원기반 사례관리는 입원 중 치료적 관계를 유지한 의료진과 퇴원 후에도 소통하며 재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이다. 따라서 재발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유지하고 지역사회에 안전하게 안착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은평병원이 공공 정신의료기관으로서 시민 정신건강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