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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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칠 시인 |
수레바퀴 아래서
김용칠
수레바퀴 돌아 맴돌아
다람쥐 쳇바퀴 돌고 돌아
부품과 같이 저당 잡힌 우리네 삶
이 땅에 태어난 존재의 이유를 찾아
세월이 흘러 흘러 반백년이 지난 오늘
빛삶의 가치를 실현하려 하지만
현실은 다람쥐 쳇바퀴 돌고 도는 삶
이제 못을 박자!
노예의 저당 잡힌 삶의 끝을 향한 기한의 못을 박자!
어머니 땅을 맨발로 걸으며
천지자연을 깨복쟁이 벗 삼아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천륜의 정과 벗과의 우정을 따스하게 나눌 수 있는
대보름달처럼 꽉 찬 충만한 영성으로
동서양이 어우러져 영혼 깃든 음악과 시와 천문의 세계가
함께하는 아카데미아
사해창생 오색인종의 마음이 하나 되어
종교 역사 문학 철학 예술의 세계가 분리된 것이 아닌
진정으로 하나 되어 아름다운 조화의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곳
그 이데아 유토피아 실현을 꿈꾸며
나는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를 돌고 있다
∙김용칠 시인은 2024년 시 전문 잡지 『애지』 봄호에 외눈박이 씨앗 외 4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정식 데뷔했다.
현재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 애지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