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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협, ‘노작의 숨결’ 찾아 떠난 봄 문학기행 성료..
문화

광명문협, ‘노작의 숨결’ 찾아 떠난 봄 문학기행 성료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6/04/26 22:09 수정 2026.04.26 22:50
노작홍사용문학관서 시 낭독·특강 진행… 근대 낭만주의 문학 정신 기려
융건릉·용주사 답사 및 ‘마니또’ 이벤트로 회원 간 화합과 교류의 장 마련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 회원들이 문학기행 첫 코스인 노작홍사용문학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회장 박갑순, 이하 광명문협)가 지난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노작홍사용문학관과 융건릉 일대에서 ‘2026 봄 문학기행’을 개최했다.

이번 기행은 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답사 프로그램에 회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소통 활동을 접목하여, 단순한 견학 이상의 ‘사람 중심’ 행사로 기획되었다. 맑은 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광명문협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문학적 열정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박순영 시인이 홍사용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낭독하고 있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회원들은 근대 낭만주의 문학과 신극 운동의 선구자인 노작 홍사용(1900~1947)의 생애를 추적했다. 산유화 극장에서 진행된 시 낭독회에서는 박순영 시인이 홍사용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낭독하며 포문을 열었고, 참석자 전원이 합송한 <붉은 시름>은 현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안양대학교 명예교수인 위형윤 시인 특강 전 기념촬영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는 안양대학교 명예교수인 위형윤 시인이 강단에 올랐다. 위 시인은 ‘인간 생명과 문학인의 감성’을 주제로 하워드 가드너의 이론을 고찰하며, “AI와 기계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일수록 문학은 인간 고유의 감성과 사유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회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안양대학교 명예교수인 위형윤 시인이 ‘인간 생명과 문학인의 감성’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오후 일정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용주사와 융건릉 답사로 이어졌다.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곁들인 이번 탐방에서 회원들은 조선 왕실의 역사와 충효 사상을 되새기며 창작의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문협 회원들이 홍사용 묘역 앞에 모여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이번 기행은 회원 간의 정서적 교감을 위해 도입된 ‘마니또(비밀 친구)’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은 이동 중 부여된 미션(사진 촬영, 삼행시 짓기 등)을 수행하며 평소 교류가 적었던 동료 문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돌아오는 길에 발표된 미션 결과물들은 현장을 웃음과 박수로 가득 채웠다.
△192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 한국 문학사에서 초기 낭만주의 문학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동인지 '백조'
행사를 주관한 박갑순 광명문협 회장은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적 유산을 살피는 것을 넘어, 문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대하는 ‘사람이 피어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지역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장조)와 그의 비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모신 융릉(隆陵)과 정조와 효의왕후를 모신 건릉(健陵)을 답사하기 전  약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광명문협은 이번 기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기적인 세미나와 시화전 등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학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광명문협 박갑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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