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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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섭 수필가 |
1960년 고향을 떠나 군산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교육청 발령을 포기하고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정예부대로서 한국에서 목회하다가 미국 유학 후 세계무대 30여 국을 다니며 목사, 감독, 총감독 생활을 하다가 2013년 1월 24일 귀국 후, 촉탁으로 전국 특별순회사, 세계 특별순회사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신앙지도를 하였다.
환고향하여 종족을 전도하기 시작, 430가정을 축복, 천보가정(天寶家庭)에 등재하면서 세미나도 하고 부안 저널에 자서전 연재와 오피니언으로 특별기고도 했다. 그러던 중, 3년간 코로나의 창궐로 고향 방문이 뜸하다가 2024년 6월 16일 마음먹고 내 고향 변산반도를 찾았다.
맨 먼저 부안 저널을 방문, 박재순 사장 내외분의 환영을 받으며 돌하르방이 장승처럼 나란히 서 있는 부안민속박물관을 둘러보며 부안사람들이 쓰고 남긴 자료, 도구, 연장 50년간 수집한 옹기 석물 3,000여 점이 진열된 정원과 수장고 부안 문화의 방에 부안사람들이 만들고 간직한 시집, 수필, 소설 기증 책들, VIP실에 비치된 나의 기증 책들을 보면서 감동, 감사의 시간을 갖고 보령 웅천 석으로 만든 보령오색벼루 매화조각 1점을 기증했다.
금일 가정연합 부안교회가 초청하여 그곳으로 달려가서 그리운 형제자매들을 만나 격려·설교를 했다.
‘인생과 영계’란 제목으로, 영계는 잠도 계절도 없다. 의식주를 초월, 사랑의 힘으로 날아다닌다. 순식간에 몇만 명의 잔치도 가능하다. 참사랑의 힘이면 다 통한다. 빛과 열의 세계, 보라색 보랏빛이다. 지구는 영계 백성 생산공장이다.
스위치 하나로 뉴욕 전기 다 들어오듯, 사랑의 스위치로 우주가 작동한다. 사랑의 밧줄로 오르내린다. 사랑의 전기로 충만하다.
인간은 광채가 난다. 사랑의 다이아몬드 생명의 다이아몬드다.
점심 식사 후, 상서면 감교리 청계서원으로 갔다. 이곳은 송 씨 14대 조부가 모셔진 곳이다. 도봉 할아버지는 이조시대 이조판서 휘빈의 현손으로 5세에 새끼 까마귀가 먹이를 늙은 어미에게 먹이는 것을 보면서 ‘미물도 저러하거늘 인간이 새만 못하면 되겠는가!’ 하고 크게 깨달아 효동으로 불렀으며 9세에 논어를 읽고 성장, 진사에 협격하였다.
아버지가 병이 들어 산 게가 먹고 싶어 하니, 한겨울이라 게를 구하려 했으나 얻지 못하여 정성 부족을 자책하여 통곡 중, 황새가 게 두 마리를 마당에 떨어트려 그것으로 요리해 드려 병을 낫게 하여 그것이 중종에게 알려져 어병에(나라 병풍) 이름을 쓰고 정여(旌閭)를 명하니 삼강록에 기록되었고, 숙종 임금이 청계서원으로 향사 되었다는 것을 자녀·손주들에게 숙지시키고 하서면 장신린 송림선영을 들려 인사드리고 내변산길 청림리 노적 마을로 갔다.
노적리의 우뚝 선 노적봉은 노적처럼 변산반도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청림천과 거석천이 합류 지점 풍수지리설에 귀인이 난다는 고장이다.
고재흠 선생님의 자택이 있는 노적 마을은 조선시대 11명의 과거급제자가 나왔다고 유교 총본부, 성균관장, 인성서가 빛을 발하고 있어 감동이었다.
내 어릴 적 지관 선생님이 나를 보고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리란 예언과 조부모 따라 이산 저산 따라다니며 명당 찾던 시절이 생각나 더 실감적이었다.
단국대 교수 아들과 두 손주와 같이 효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새만큼 지역관광을 마치고 귀갓길에 오르는 뜻깊은 고향 방문의 하루였다.
⦁송영섭 수필가는 2018년 9월 『심정문학』 13호에 수필 ‘춘풍추우’를 발표함으로써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2024년 7월 월간 『문학공간』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문단에서 본격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 회원,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심정문학회 상임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