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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명문협, ‘시는 노래가 되고 소설은 영화가 되어’ 시리즈 마무리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5/11/28 00:13 수정 2025.11.28 00:31
김훈 소설 ‘남한산성’ 통해 문학·영화의 만남 조명
남한산성 장면 분석으로 되짚은 역사적 의미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사)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회장 박갑순)는 26일 오후 3시부터 광명시 평생학습원 101호 강당에서 ‘시는 노래가 되고 소설은 영화가 되어’ 시리즈의 마지막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협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문학과 영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즐겼다.

△‘시는 노래가 되고 소설은 영화가 되어’ 시리즈의 마지막 행사에서 이승수 영화 전문가가 영화, ‘남한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 4회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는 ‘소설은 영화가 되어 김훈 편’으로 꾸려졌다. 임보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박갑순 지부장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에 이어, 소설가와 영화 전문가가 각각 ‘소설 이렇게 읽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이렇게 보면 좋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두 강연은 문학 읽기와 영화 감상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박갑순 회장의 내빈 소개.
행사에서는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의 주요 장면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30여 분간 상영된 장면 분석에서는 작품 속 인물들이 겪는 시대적 고통과 역사적 맥락이 조명됐다. 특히 인조의 삼배고두례 장면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안타까움을 넘어 치욕을 공감하는 반응도 나왔다.
△사회 강은하
이어 광명큰빛영화제 집행위원장 강은아의 사회로 영화 전문가 이승수, 소설가 백정희가 참여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두 패널은 원작 소설과 영화의 미학적 차이를 중심으로 대담을 펼쳤다.

△소설가 백정희
소설가 백정희는 “『남한산성』은 역사의 거센 바람 앞에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무너지고도 살아남는가를 기록한 비극의 문장들”이라며 “특히 소설과 영화의 중요한 차이는 김상헌의 결말 처리로, 소설에서는 자결을 시도했으나 생존하고, 오히려 최명길보다 오래 살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전문가 이승수는 “영화는 서사의 긴장과 비극적 완결성을 위해 김상헌의 자결 장면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역사와는 다르지만 척화파의 결연함과 나라의 패망 앞에서의 비장함을 영화적으로 압축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전문가 이승수
토크쇼 이후에는 관객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준비된 시간을 넘길 만큼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질의자에게는 기념품이 전달됐다.

행사는 출연진과 문협 회원들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박갑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문학의 빛과 울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문학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예술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이 문학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문인협회는 1990년 12월 창립해 현재 약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광명문학』 제34호 발간을 비롯해 ‘광명전국신인문학상 공모전’(23회), 격월 낭독회, 구름산예술제 백일장, 연말 시화전 등 다양한 문학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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