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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향에서 살고 싶습니다" 전주·김제 청년들, 통합시 출범 간곡히 호소

조양덕 기자 deok1506@daum.net 입력 2026/03/11 11:02 수정 2026.03.12 20:13
전주김제청년연합, 12일 도의회서 기자회견… "통합은 청년 생존권이자 마지막 기회"
"인구 소멸 위기 속 수도권 유출 방치 안 돼", '전주김제통합시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전주김제청년연합, 기자회견

[뉴스비타민=조양덕 기자]

 

전주와 김제의 청년들이 지역 소멸이라는 벼랑 끝에서 '행정 통합'을 통한 마지막 생존로를 열어달라며 간절한 목소리를 냈다.

전주·김제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전주김제청년연합'은 지난 12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제시의회의 통합 추진 결단을 전폭적으로 환영하며 정부와 정치권이 '전주김제통합시' 출범을 위한 법률 제정에 즉각 나설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 "더 이상 떠날 곳이 없습니다"… 청년들의 절박한 생존 외침
이날 마이크를 잡은 김제청년사업가 정지환은 "전북은 지금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붕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침몰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랑하는 고향을 뒤로하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의 뒷모습을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이냐"며,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 구역 개편이 아니라, 전북 청년들이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연합은 성명을 통해 전주와 김제의 통합이 '대한민국 제2의 경제 축'을 형성하는 유일한 열쇠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두 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일 때 서해안과 내륙을 잇는 거대한 경제벨트가 형성되고, 새만금항을 거점으로 수도권 경제권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간곡히 설명했다.

■ "꿈을 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주십시오"… 구체적 미래상 제시
청년들은 통합이 가져올 변화가 자신들의 삶에 직결된 '희망'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피지컬 AI·항만·바이오 등 신산업 결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백산 고속철도역 신설로 수도권과의 심리적 거리 단축 ▲글로벌 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 기반 확대를 핵심 기대 효과로 꼽았다.

특히, 통합으로 확보될 재정적 여력을 청년들의 자립에 최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 자립 지원금 1억 원' 제도 도입 등을 예로 들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창업을 꿈꿀 수 있는 든든한 정주 여건 마련을 간절히 요청했다.

■ 정치권에 호소 "정치적 이해관계 넘어 청년의 미래 선택해달라"
이날 신셈나 교수(전주기전대학교)는 "전주시의회와 김제시의회는 부디 청년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정부에 행정 통합 건의서를 즉시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북자치도와 중앙정부를 향해서도 "이번 통합을 지역 균형 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머리를 숙였다.

기자회견을 주관한 최석규 전북발전협회장(전북대학교 교수)은 "지방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정치적 논리를 떠나, 우리 아이들이 이 땅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통합시 법률 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주김제청년연합은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주·김제 통합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바뀌는 기적의 시작점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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