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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호진(더불어민주당ㆍ나주1) 전남도의원과 최문환 목포시의원이 배 농가를 찾아 배 봉지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전남도의회 김호진(더불어민주당·나주1) 의원은 지난 26일, 나주시의회 최문환 의원,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ㆍ나주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사용한 과수봉지 처리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나주시의 주력산업인 배 농가를 찾은 김 의원은 “배 수확기를 한 달여 앞둔 2천여 배 농가에서는 1억 2천여 장에 달하는 배 봉지 처리 문제로 고민이 많다”며, “수확 후 발생되는 많은 양의 배 봉지 처리가 어려워 불법적으로 소각하는 농가들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배 봉지 처리에 대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농가들은 상품성이 높은 배를 수확하기 위해 과수 전정과 봉지 씌우기 작업의 인건비, 봉지가격 등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배 봉지를 폐기물업체에 위탁 처리하는 2차 비용까지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대부분의 배 봉지는 2중, 3중으로 만들어진 봉지에 발수를 위한 특수 코팅처리까지 되어져 재활용도 안 되는 생활쓰레기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최문환 시의원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배 봉지는 약품처리가 되어 분리수거가 안 되고, 소각용 봉투를 따로 구입해 처리하다보니 처리비용이 농가에 큰 부담이 된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농폐기물에 대한 해결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진 의원은 “전남도는 배 봉지만 아니라 과수농가에서 사용되는 과수봉지를 친환경 소재로 개발ㆍ보급하거나 수확 후 폐기되는 과수봉지를 진공압축기 등으로 부피를 줄여 폐기물로 위탁 처리 또는 전남도에서 자체적으로 수거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