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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 해상풍력 전문기업 1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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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 해상풍력 전문기업 100억 투자 유치

조양덕 기자 deok1506@daum.net 입력 2025/04/28 02:59 수정 2025.04.28 03:02
10년간 R&D 투자, 기술이전 등 상호 협력도
글로컬대학 도약 위한 ‘새만금 ECO-UP’ 추진

국립군산대, 해상풍력 전문기업 100억 투자 유치

[뉴스비타민=조양덕기자]

지역 해양 전문기업의 국립군산대학교 투자와 함께 대학도 기술 이전에 나서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립군산대학교는 25일 해상풍력 전문기업 명일잭업해양(주)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1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89년 창업한 명일잭업해양(주)은 군산에 기반을 둔 특수선박 건조 및 해양 장비 등 해양 구조물 전문 제작 기업으로 지난 2023년 기준 매출액은 45억 8,000만 원으로 매출 증가율은 46.6%에 달한다. 특히 잭업 바지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장치인 랙앤피니언 타입 잭킹시스템을 개발해 미국선급협희(ABS)의 PDA(Product Design Assesment)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향후 10년간 100억을 투자해 국립군산대와 공동으로 해상풍력 발전기 지지 구조물 설치를 위한 선박 장치 등의 독자적 기술개발에 나서고 부품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일잭업해양(주) 김문용 대표는 “우수한 인력, 높은 기술력,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잭업 바지선 시장의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립군산대와 함께 해상풍력 발전 기술개발을 통한 글로벌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새만금 글로컬 해상풍력 산학협력을 위해 ㈜번영중공업, ㈜삼일씨엔에스, ㈜티에스윈드, (주)휴먼컴퍼지트 등과 기술 이전 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 ▲국가 연구소 사업(NRL2.0)에 대한 상호 협력 ▲말도 해상풍력 실증단지 활용 협력 ▲풍력발전을 위한 학생 현장실습 등 전문 인력양성 및 취업 연계 ▲기술 자문 및 기술 지원 등 상호 협조 ▲지역 발전 및 상생 협력 방안 도모 등이다.

(주)번영중공업은 협약을 통해 국립군산대 연구팀에서 개발한 해상풍력 발전기를 바다에 세우기 위한 지지대의 진공 흡착식 신기술인 ‘펜타포드 석션버켓지지 구조물 및 설치 방법’과 ‘해상풍력 발전기용 지지 구조물’ 등의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다에 설치하는 해상풍력 발전을 위한 구조물 설치 및 철거 비용,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립군산대학은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기업 참여형 해상풍력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엄기욱 국립군산대학교 총장 직무대리는 "관련 기업들과 기술 공유와 투자를 끌어내 해상풍력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현재 국립군산대학이 추진 중인 말도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국내 최고의 해상풍력 R&D 허브로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립군산대는 글로컬(Glocal)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만금 ECO-UP’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에 나서고 있다.

‘새만금 ECO-UP’ 프로젝트는 지역 특화 에코너지(Energy COnvergence syNERGY) 캠퍼스를 뜻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지역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글로컬대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군산대는 글로컬대학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교육(Education-UP), 지역 협력(Collaboration-UP), 국제화(Oversea-UP)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에코너지 인재 500명 양성 ▲에코너지 지역 정주 인재 1,000명 육성 ▲에코너지 관련 기업 200개 육성 ▲에코너지 분야 창업 100개 지원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국립군산대 미룡캠퍼스는 세계 최초의 제로에너지 캠퍼스 실증 연구와 전략적 혁신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계와 지역을 연결하는 에코너지 캠퍼스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새만금 테스트베드에 신재생에너지·해양 바이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실증형 혁신 플랫폼을 제공하고 ▲‘Econergy 융합스쿨' 설립, ▲‘기업 참여형 MCD(모듈형 융합학사)’ 제도를 도입하여 글로컬 인재 양성 체계도 완성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대학 도약을 위한 ‘QS 지속가능성 부문 세계 50위권 진입’과 ‘세계 RE100 엑스포 새만금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공동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엄기욱 국립군산대학교 총장 직무대리는 "새만금을 위한 특성화 대학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와 친환경에너지, 해양 바이오 관련 R&D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이번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에코너지 캠퍼스를 중심으로 새만금 미래도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적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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