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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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순 수필집 ‘하모니’표지 |
전북 김제 출신의 장정순 수필가가 일상의 소박한 기록과 나눔의 가치를 담아낸 수필집 《하모니》를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정교하거나 화려한 기교 대신 일상의 궤적을 순수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집으로, 1부에서 6부까지 총 54편의 글이 수록됐다. 팍팍한 현대 사회 속에서 ‘함께하는 삶’과 ‘나눔’의 참된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표제작인 수필 〈하모니〉는 작가가 요양병원을 찾아 합창 봉사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어루만지는 노래의 힘을 체감한 작가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를 떠올린다.
작가의 어머니는 과거 대농가의 맏며느리로서 수십 명의 친척과 이웃, 길 지나던 행상들까지 따뜻하게 품어 안았던 인물이다. 좋은 것은 이웃과 나누고 집안과 마을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내던 어머니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삶의 ‘하모니’였다.
작품은 지난날에 대한 그리움에 머물지 않고, 어머니가 남긴 나눔과 헌신의 가치가 작가의 정년퇴직 후 재능나눔 봉사 활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통해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 삶의 선순환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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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순 수필가 |
장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씨실과 날실로 한 폭의 옷감을 짜는 일 같다”며 “그 직조 위에 저마다 밑그림을 그리고 한 땀 한 땀 조심스레 발자취를 수놓듯 정성 들여 삶의 무늬를 엮어낸다. 때로는 잘못 짠 자리를 다시 뜯기도 하고 고쳐 꿰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필이라는 글의 옷을 빌려 나의 빛바랜 추억담을 남기고 싶은 바람이 있어 서푼 글로나마 표현했다”며 “나의 꿈, 나의 미래에 대한 소망과 가족의 추억담을 함께 엮었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가진 것들을 조금만 나누고 함께하면, 지금의 삶이 이웃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장정순 수필가는 원광대학교 가정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여산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2017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후 현재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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