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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는 노래로, 소설은 영화로”... 광명문협, 문학·예술 융합 무대 첫선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5/11/06 07:24 수정 2025.11.06 08:05
소재호 시인, ‘신석정의 시세계’를 신화와 모성으로 풀다
오는 12일 ‘소설은 영화가 되어’ 2차 행사 예정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사)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회장 박갑순)는 11월 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명시 평생학습원 101호 강당에서 ‘시는 노래가 되고 소설은 영화가 되어’ 시리즈의 첫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프로그램으로, 문협 회원과 광명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문학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박갑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는 임보연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해 박갑순 광명문협 지부장의 내빈 소개와 인사말, 이어 오차진 광명예총 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시는 시대를 담는 거울이며, 노래와 영상으로 다시 태어날 때 더 많은 시민과 호흡할 수 있다”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문학이 생활 속 예술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자, 임보현 광명문협 사무국장
이어진 공연 순서에서는 테너 문익환이 신석정 시인의 시 <애가>와 <임께서 부르시면>에 곡을 붙여 열창했다. 문 테너의 감성적인 무대는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낭송가 황주현은 <산은 알고 있다>를 풍부한 음성과 섬세한 감정으로 낭송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테너 문익환
다음 순서로 진행된 소재호 시인의 문학특강에서는 ‘신석정의 시세계’를 주제로 시인의 작품에 나타난 영감과 영성을 그리스 신화와 연관 지어 폭넓게 해석했다. 소재호 시인은 특히 신석정 시에 자주 등장하는 ‘어머니’의 존재를 통해 “모성과 생명력에 담긴 신성함이 시인의 세계를 지탱하는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다소 긴 강연이었지만 시민들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시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재호 시인이 ‘신석정의 시세계’를 주제로 문학 특강을 하고 있다.
또한 시낭송가 조영희는 시 <흰 석고상>을 맑고 따뜻한 음성으로 낭송하며 깊은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전원이 함께 시 <가을이 지금은 먼 길을 떠나려 하나니>를 낭독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시를 읊으며 문학의 향기를 나눈 뒤 단체 기념 촬영으로 첫날 행사의 막을 내렸다.
△조영희 시 낭송가가 시 〈흰 석고상〉을 낭송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4회로 구성된 시리즈의 시작으로,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1월 12일(수) 오후 3시 광명문화원에서 열린다. ‘소설은 영화가 되어’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을 압축본으로 상영한 뒤 영화 전문가와 소설가, 진행자가 함께하는 토크쇼가 마련된다.

이후 ▲11월 19일 ‘시는 노래가 되어 정지용 편’ ▲11월 26일 ‘소설은 영화가 되어 김훈 <남한산성> 편’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된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시는 노래가 되어 신석정 편’ 무대에서 관객들이 진지하게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한편, 광명문인협회는 1990년 12월 창립 이래 지역 문학 발전을 선도해 온 단체로, 현재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초대회장 김남웅을 시작으로 올해 제19대 회장에 이르기까지 『광명문학』 제34호 발간을 준비 중이며, ‘광명전국신인문학상 공모’를 23회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격월 낭독회, 구름산예술제, 연말 시화전 등 다양한 문학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가 5일 오후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개최한 ‘시는 노래가 되고 소설은 영화가 되어 신석정 편’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광명문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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