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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형진 시인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출판기..
문화

故 김형진 시인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출판기념회 성료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6/02/01 21:39 수정 2026.02.02 09:55
순수필동인 주최, 전주 ‘연가’에서 유가족 및 문인 35명 참석
화려한 수식 대신 시와 추억으로 채운 ‘경건한 문학 향연’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강인한 문학평론가가 ‘작품으로 다시 만나는 김형진 시’를 주제로 고인의 시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평생을 시와 수필, 그리고 문학적 동지들과 함께했던 故 김형진 시인이 한 권의 유고 시집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순수필동인(회장 신영규)은 지난 1월 24일(토) 오후 4시, 전주시 중화산동 소재 ‘연가’에서 고인의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인이 생전에 보여주었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성찰을 기리는 자리로, 유가족과 문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故 김형진 시인과 대학 동기인 장지홍 시인이 청년 시절부터 이어온 긴 인연의 끈을 한 편의 소설처럼 풀어내며  김형진의 따뜻한 면모를 추억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여타의 행사와 달리 내빈 소개와 축사 등 의례적인 순서를 과감히 생략했다. 오로지 고인의 삶과 남겨진 작품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방식을 택해 참석자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박갑순 사회자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고인에 대한 묵념과 생전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영상 속 시인의 미소는 참석자들을 고인이 거닐었던 시간 속으로 안내하며 장내를 숙연케 했다. 가족 일부는 흐느끼기도 했다. 
△ 故 김형진 선생 큰딸 김지영 씨가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가족을 대표해 큰딸 김지영 씨는 “아버지의 생각이 담긴 시집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명화 씨는 시집 발간 경과를 통해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고인의 시혼(詩魂)을 일깨우는 낭독과 비평이 이어졌다. 박영임, 황점복, 최숙자 동인은 고인의 대표 시들을 낭독하며 그의 문학적 목소리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순수필동인 황점복 수필가가 김형진 선생의 시를 낭독하고 있다. 
특히 대학 동기이자 오랜 벗인 장지홍 시인은 ‘벗이 전하는 김형진’이라는 회고를 통해, 청년 시절부터 이어온 긴 인연의 끈을 한 편의 소설처럼 풀어내며 시인이자 인간이었던 김형진의 따뜻한 면모를 추억했다.

문학평론가들의 심도 있는 분석도 돋보였다. 강인한 평론가는 ‘작품으로 다시 만나는 김형진 시’를 주제로 고인의 시 세계를 심층적으로 짚었으며, 최명표 평론가는 시뿐만 아니라 수필과 수필평론에 이르는 고인의 폭넓은 문학적 자취를 확장하여 조명했다.
△<언제나 어제는 내일> 시집 표지 
순수필동인 신영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 시인을 떠나보내는 자리가 아니라, 그의 시가 다시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라며, “비록 선생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남겨진 작품을 통해 그의 문학혼은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생전 순수필동인의 합평회 지도교수로서 수많은 문우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었던 스승이자 동료였다. 이번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에 수록된 50편의 시는 그가 평소 마주했던 삶의 편린들과 끝내 놓지 않았던 문학적 화두를 오롯이 담고 있다.

△출판기념회 후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식 행사는 단체 촬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후 유가족이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참석자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회는 화려한 수식보다 침묵과 시의 힘으로 고인을 기억하며, 김형진 시인의 문학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한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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