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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재남 시인, 네 번째 시조집 『소쩍새 우는 밤 나그네 탄식』 발간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6/08/14 10:16 수정 2026.08.15 09:12
-한시의 깊이와 전통 시조의 운율이 어우러진 철학적 고백
-시간의 유한성 속에서 건져 올린 인생·사랑·신앙의 결정체 130편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윤재남 네 번째 시조집 ‘소쩍새 우는 밤 나그네 탄식’ 표지

전통 시조의 가락에 인생의 고뇌와 그리움, 신앙과 성찰을 담아온 윤재남 시조시인이 네 번째 시조집 『소쩍새 우는 밤 나그네 탄식』(도서출판 Book Manager 값 12,000원)을 펴냈다.

 

이번 시조집에는 모두 130편의 작품이 7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1부 ‘꽃향기 난리법석’을 비롯해 2부 ‘폭염의 기세’, 3부 ‘까마귀의 설교’, 4부 ‘삭풍의 위용’, 5부 ‘그리움의 화석’, 6부 ‘명상의 하얀 어둠’, 7부 ‘마지막 갈무리’ 등으로 구성됐다.


표제작을 비롯한 수록 작품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의 유한성과 고독, 지나간 세월에 대한 그리움, 삶의 번뇌와 비움, 사랑과 신앙에 대한 성찰 등이 두루 담겼다.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풍경을 매개로 삶과 죽음,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책머리에는 윤재남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글과 함께 시인·수필가 신영규 씨의 축간사가 실렸다. 신영규 씨는 축간사에서 이번 시조집을 “인간이 존재론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근원적인 고통과 한계를 다루면서, 그 유한함 속에서 피어나는 생의 의미를 정제된 시어로 압축해 낸 철학적 고백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시인은 한시(漢詩)의 엄격한 평측과 압운을 체득한 바탕 위에 우리 고유의 3장 6구 시조 가락을 자유롭게 아우르며 독자적인 문학세계 구축과 함께 전통문학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 시인은 성경을 일백 번 이상 정독한 신앙인으로서, 신앙적 성찰을 작품세계의 중요한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번 시조집에서도 삶의 고통과 유한성을 바라보면서 비움과 겸손, 사랑과 믿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들이 이어진다.

△윤재남 시인

윤 시인은 책머리에서 “세월은 말없이 흘러가도 그리움은 늙지 않는다.”는 문장을 통해 시조집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를 드러냈다. 세월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과 기억, 그리고 삶의 마지막에서 짐을 내려놓고 사랑과 믿음을 품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윤재남 시인은 전북 순창 출생으로 국가 공인 훈장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전국한시백일장에서 다수 입상했다. 2019년 한국시조협회 『시조사랑』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시조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 전라시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눈물로 만든 염전』, 『매화의 순정』, 『나그네 시조 여행』 등이 있으며, 이번에 제4시조집 『소쩍새 우는 밤 나그네 탄식』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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