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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권 컬럼리스트 |
[뉴스비타민=뉴스비타민기자]"전 MBC 김영희 PD의 칭찬합시다"
칭찬합시다! 양심냉장고!
몰래카메라! 나는가수다!
세상을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밝은 뉴스와 사연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난 MBC 예능 프로그램 김영희 PD의 특강 내용을 다시한번 전해드리며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상식을 깨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에능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연 김영희PD를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특강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새벽녁에 아무도 없는 도로길을 운전하다 빨간신호등을 만났을 때 당신은 그냥 지나칠까요?ᆢ
아니면 신호를 지킬까요?
김영희PD는 새벽녁 집을나와 집근처 횡단보도에 다 달았을 때 빨간신호등이 켜져있었습니다.
순간 지켜보는 사람도 차량통행도 아무도 없으니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ᆢ
급한일도 없고하여 파란 신호등으로 바뀌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파란 신호등이 켜지자 횡단보도를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횡단보도를 다 건너갈 무렵 갑자기 기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스스로 신호를 지키자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마음의 으쑥함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김영희 PD는 예능프로그램 아이디어 회의를 주관하는 자리에서 신호등???? 실험을 한번 해 보자고 제안했지만 회의에 참석한 작가들과 스텝들은ᆢ
"아이고 무슨 그런 실험을 합니까"ᆢ 국민들의 관심도 없을 것 입니다" 하며 모두 거부를 하자 어쩔 수 없이 물러났습니다.
그후 여러번의 회의 때마다 "신호등" 제안을 했지만 스텝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또다시 거부하자 이번에는 부화가 나서 밀어부쳤습니다.
"안돼"!
"양심 신호등으로간다"!
스텝들에게 취지를 쭉 설명하며~
프로그램에 어울릴 수 있는 "이경규를 섭외하라"는 지시와 함께
MBC 사옥 뒷 골목 도로에서 밤 9시부터 신호등 실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윽고 "몰래 카메라"가 설치되었고 이경규와 해설자는 차 안에숨어 지나가는 차량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파란 신호등을 지켰을 때 운동회 때 흔들던 "붐비나"를 흔들며 쫒아가 축하 해 줄 도우미도 대기 하고 있었습니다.
사전 회의를 통하여~
양심 신호등을 지켰을 때 축하 상품으로 당시 신 상품인 2도어 냉장고를 한대 선물하기로 정하고 우선 냉장고 빈 박스도 준비하였습니다.
드디어~!
신호등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차안에서는 이경규씨의 목소리가 커지며 신나게 중계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저 멀리서 승용차 한대가 달려옵니다~~!
과연 신호등에 설까요? 아니면 그냥 지나칠까요?ᆢ
"와아 쌩"~~~지나갔습니다"~
또 흰색 차량이 오고 있습니다 ~
쌩~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러기를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세 시간이 지나도록 실제로 어느 차량 한대가 서지않고 지나치는 것 이었습니다.
중계하는 목소리는 힘을 잃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카메라 기자들과 "붐비나" 도우미"들은 다리에 힘도 빠지고 지쳐가기만 하였습니다.
"다시 트럭 한대가 오고 있습니다".
"과연 신호등을 지킬까요"~~~~!
"아이고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렇게 어느 덧 새벽 3시가 지나갔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수 백대의 차량이 지나쳐도 신호등 한번 지키는 운전자가 없단말인가?~
스텝들은 어느 덧 힘을 잃고 그만 철수하자는 의견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김영희 PD의 마음도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오기가 생기었고
"무조건 날을 새더라도 될 때까지 한다"라는 강한 어조로 스텝들을 독려하며~
다시 이경규씨의 신호등 중계방송이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참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스텝들은 이제 지칠대로 지쳐갔습니다.
그 순간 멀리서 쬐금만한 티코차량 한 대가 오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때는 스텝들 모두에게 색다른 느낌이 왔습니다.
이경규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1대만이라도 서기만하면 끝나는데 제발! 제발! 하며~
김영희 PD의 마음속의 애간장은 녹아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빨간 신호등으로 바뀌었고 기적같이 그 "티코차량"이 정확히 정지선에 멈추었습니다~~!
와아~!
드디어 정지선에 멈추었습니다~~!
국민여러분 기뻐하십시요!
한국의 양심있는 사람이 탄생했습니다~! 하며~
환호하고 있을 때 신호가 바뀌어 출발하면 안되기에 가장 가까이 있는 김영희 PD가 가장 먼저 뛰어갔습니다.
힘껏 뛰어가 차량 전면 유리창을 보는 순간ᆢ
아뿔사~!
음주 운전자였습니다~
시간은 현재시간 새벽 4시 13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장장 저녁 9시부터 새벽 4시13분까지~~~
무려 7시간13분을 기다렸는데 음주 운전자라니~ 흑 흑
티코 차량의 전면유리창을 보는 순간 얼굴이 찌그러지는 표정이 재수없어 음주단속에 걸린 표정이 역력하였고
순간 머리속에는 갖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 방송에는 술 냄새가 나지 않으니
그냥 진행할까?~ 생각하는 순간~
이경규씨가 달려나왔고~
운전석 창문을 여는 순간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운전자가 아닌 "뇌병변"장애를 가진 장애인이었습니다.
김 PD는 전면 유리창너머 일그러진 얼굴 표정이 술 취한 모습으로 착각을 하였던 것 입니다.
이윽고 이경규가 첫 질문을 던졌습니다 !~
"선생님 신호등을 왜 지켰습니까"?~
모든 차량이 7시간을 쉬지않고 지나치는데 신호등을 지켰던 것이 오히려 이상했던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질문이 튀어 나왔던 것 입니다.
첫 질문 치고는 촌스러운 이경규의 즉홍적인 질문에~
장애 운전자는 어눌하고도 힘든 표정을 지으며~
"저는 늘 신호등을 지킵니다"~!
이 한마디 였습니다.
7시간 13분동안의 실험끝에 장애를 가진 운전자 한 사람만이 빨간 신호를 지켰던 것 입니다.
티코가 정지하자 뒤따르던 다른 차량이 차선을 바꾸며 빵~! 크락션을 요란하게 누르며 빨간 신호등을 지나치는 것 이었습니다.
이 구역은 저녁 늦은 시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에 운전자들은 으례껏 그냥 지나치는 상습 도로였던 것 입니다.
그날 중앙일보 논설 제목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이 달렸습니다.
"신체는 멀쩡한데 지키지 않는 자가 장애인이다"
신호등을 지킨 어느 뇌병변 장애인과 이경규씨의 10분정도의 현장 TV 화면을 통하여 전국의 "교통문화"가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실험 내내 T.V화면을 애타게 지켜보던 전국의 시청자들은 그 감동을 가슴으로 충분히 느끼고 공감하였습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는 어느 덧 김영희 PD가 의도한 기획데로 누가 보지 않더라도 신호등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심어주었습니다.
다음 날 부터 정지선에 정확히 스톱하는 교통문화가 정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고건수도 확 줄었습니다.
저는 김영희 PD의 특강을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당시 특강을 함께한 원우님들도 가슴 가득한 찐한 감동의 물결이 함께 일렁이었을 것 입니다.
평소 교통법규를 잘 어기고 늦은 심야시간에는 습관적으로 신호등을 어기며 운전하는 운전 습관을 저부터 확실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영희 PD가 아무도 없는 새벽 집앞의 빨간 신호등을 지키고 건넜을 때의 그 느낌을~
양심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는 계기가 되었고 실험을 통해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많은 운전자에게 양심의 신호등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영희 PD의 뚝심과 창의력에 찬사를 드립니다.
모든것은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라는 신념이 존재하고~
아인슈타인의 "상상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가는 창의적인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아마. 그날 감동적인 강의를 들은 많은 원우들은 교통법규를 꼭 지켜야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그날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의 나의 양심을 시험 해 보십시요ᆢ!
거리에 침뱉기, 담배꽁초 버리기, 차안의 쓰레기 차창 밖 버리기, 후미진 곳에서 실례하기 등등~
기초질서는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양심임을 기억하고 자신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않아야 하겠습니다.
평소에 나의 기본 양심의 점수는 몇점을 줄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이형권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