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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 “10년 넘게 지속된 혁신학교 운영상 문제... 이제는 개선해야!”

뉴스비타민 기자 deok1506@daum.net 입력 2022/08/31 09:27
홍국표 의원, 교육 연속성 및 학생 진로 설계 차원에서 혁신학교 개편해야 할 것

↑↑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
[서울_뉴스비타민=뉴스비타민기자]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8월 29일 제31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형 혁신학교 운영의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난 2011년부터 학내 혁신 분위기 및 문화 확산, 미래교육 실천 공간 마련, 자율적·민주적 학교문화 형성, 교육 만족도 제고를 목표로 서울 혁신 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10년 넘게 운영되어 온 혁신학교의 성과를 분석한 각종 연구보고서와 언론보도 등에서 혁신학교의 문제점과 한계를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발간한 `서울혁신교육정책 10년 연구`에 따르면 학교급별 지정 학교 수가 줄어드는 양상 등을 문제로 제시했다.

2022년 현재,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602개, 중학교 389개, 고등학교 326개 학교 중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183개, 중학교 46개, 고등학교 17개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지정된 학교 수가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일지라도 중·고등학생이 되면 기존 교육 형태로 운영되는 수업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혁신학교 지정에 대한 문제는 이른바 송파 헬리오시티 사태 당시에도 화두에 올랐다. 2018년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 내 신설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수렴이 배제됐던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학부모 청원이 이어졌다. 이후, 신설 학교는 1년간 예비 혁신학교로 개교 후에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었으나,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홍국표 의원은 “교육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의 연속성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급별로 혁신학교 지정 수의 편차가 발생해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혁신학교의 무분별한 양적 확대를 폐기하고 자발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학교만을 지원하는 자율 육성 지원으로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서 홍 의원은 “서울형 혁신학교 운영의 가장 큰 문제는 다름 아닌 학생들의 학력 저하이다”라며, “혁신이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구호에서 벗어나 교육부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의원은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잡는 것이 아이들의 진로와 인생 설계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이며, “학교의 구성원이 다르지 않음에도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운영을 구분하는 방식 자체가 과연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여건을 제공하는 것일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하며 혁신학교 운영의 개선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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