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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뜰, 예술의 향기 “더함뜰에서 피어나는 공동체 문화”

조양덕 기자 deok1506@daum.net 입력 2025/07/18 17:29 수정 2025.07.18 17:37

예술공간 더함뜰

[뉴스비타민=조양덕 기자]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더함뜰’은 신앙과 예술,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다.

 

‘더함’은 요셉의 이름처럼 ‘더하기’의 의미를 품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함께하시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지닌다.

예술공간 더함뜰

더함뜰은 문화예술 콜로키움(colloquium)과 지역 세미나, 전시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예술 활동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이자 소박한 카페를 통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꿈꾸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록 현재는 교인 중심의 운영이지만, 교회 입구에 마련될 ‘참새방앗간’을 비롯해 키즈스테이션, 한점갤러리, 믹스커피연구소 등 여러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예술공간으로서의 더함뜰은 캘리그라피, 도자기, 퀼트, 사진, 유화 등 소규모 작품 전시회를 열며, 교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창작의 기쁨을 나누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근 열린 조순자 대표의 유화 전시회는 더함뜰의 문화적 색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예술공간 더함뜰

미용과 요리 강사로 활약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온 조 권사는, 취미로 그린 100여 점의 유화를 선보였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전한 그녀는, 목사님의 권유에 따라 대심방 중 전시를 결심했고, 노후에는 그림으로 삶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진심 어린 꿈을 공유했다.

더함뜰은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친교와 문화생활, 신앙 교제, 추억 놀이가 어우러진 공동체적 공간이다. 성도들과 아이들이 함께 웃고 떠들며 간식을 나누는 이곳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있다.

조 대표는 “소금이 녹아야 짠맛을 내고 부패를 막을 수 있다”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함뜰’은 이러한 바람을 담아, 소금물처럼 녹아드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공간 더함뜰

서로 떡을 떼며 교제하고,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쓰며 함께하는 삶—복음이 사람들의 관계와 일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은 더함뜰의 모습 속에 뚜렷하게 드러난다. 

 

교회문화가 더욱 발전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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