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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양반 신분 넘어 소리의 길로… 창작음악극 〈가중호걸, 삼득이라!〉 무대 오른다

조양덕 기자 입력 2026/10/30 18:07 수정 2026.10.30 18:09
완주 출신 비가비 명창 권삼득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예술 세계 재조명
독창적 음조 ‘덜렁제’와 국악·현대음악의 조화로 빚어낸 감동의 무대

가중호걸, 삼득이라! 공연포스터

[뉴스비타민=조양덕기자]

 

전북 완주가 낳은 조선 시대 대표 소리꾼이자 비가비 명창, 권삼득의 삶과 예술 혼을 담아낸 창작음악극 〈가중호걸, 삼득이라!〉가 감동의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권삼득은 양반이라는 신분적 제약과 시대의 엄격한 편견 속에서도 운명처럼 판소리의 길을 선택한 인물이다. 양반 출신 판소리 소리꾼을 뜻하는 ‘비가비 명창’의 시초로 꼽히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리 세계를 구축해 한국 판소리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그가 창시한 ‘덜렁제’는 새가 씩씩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호방하고 독특한 가락이 특징으로, 권삼득의 독보적인 예술적 개성과 기상을 상징하는 소리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연 〈가중호걸, 삼득이라!〉는 완주의 유기적인 역사와 지역 고유의 예술정신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에 현대음악의 감각적인 선율을 더해, 득음을 향한 권삼득의 치열했던 열정과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시공간을 초월한 현대적 감각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공연 관계자는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울려 퍼지는 권삼득 명창의 소리는 완주의 큰 자랑이자 우리 문화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소리에 모든 것을 바쳤던 예술가의 뜨거운 삶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고전의 가치와 현대적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창작음악극 〈가중호걸, 삼득이라!〉는 올시즌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울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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