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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검 시인, 단편소설 《홍수》로 소설 등단… 문단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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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검 시인, 단편소설 《홍수》로 소설 등단… 문단 새 여정 시작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6/10/25 06:30 수정 2026.10.25 06:37
월간 《한국국보문학》 11월호 소설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섬진강 배경의 웅숭깊은 서사… "치밀한 구성과 입체적 묘사 돋보여"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양태검 소설가

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양태검 작가가 단편소설 《홍수》로 월간 《한국국보문학》 11월호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정식 등단했다.

 

이번에 당선된 단편소설 《홍수》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자연재해인 홍수를 단순한 비극이 아닌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다룬 작품이다. 출생의 비밀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연인에서 남매로 서로를 수용해 나가는 두 주인공의 과정을 통해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긍정과 구원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근대사의 아픔이라는 거시적 의미와 굴곡진 가족사의 미시적 서사를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탁월한 복선 구조로 엮어내어 깊은 울림을 준다.

 

작품을 심사한 김호운, 이상문, 김전, 임수홍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소재의 독특함과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첫 문장부터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라며 "시각적·청각적 심상을 탁월한 묘사력으로 살려내어 삶의 질감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파괴를 넘어선 치유와 화복의 서사를 섬진강이라는 공간에서 묵직하게 펼쳐 보였다"라고 평했다.

 

양태검 작가는 당선 소감을 통해 "살아오며 마음속에 돌멩이처럼 쌓인 기억과 그리움이 칠흑같이 어두운 검은 홍수 저편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홍수는 파괴와 심판의 교훈이기도 하지만 회복과 재출발의 시작이라는 믿음을 갖고 싶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삶의 작은 풍경과 사람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읽는 이의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순창 출생인 양태검 작가는 1999년 시로 등단한 이후 혼불문학관 관장, 남원고전소설문학관 관장, 한국농촌문학회 회장, 전라시조문학회 회장,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라북도문학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펜문학회, 순창문인협회, 한국문학신문 편집위원장,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 사무국장, 지리산크리스천아카데미 대표 등으로 활발한 문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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