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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 11월 ‘이음 스테이지’… 판소리와 민요의 흥으로 물드는 가을 저녁

백은희 기자 ccl5011@naver.com 입력 2026/11/05 10:30 수정 2026.11.05 10:33
11월 18일 오후 6시 아트웨이 중앙무대에서 무료 공연

악녀 단체 사진

[뉴스비타민=백은희기자]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채로운 무대가 대구 원도심을 찾는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기획본부가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6시 아트웨이 중앙무대에서 기획공연 ‘이음 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음 스테이지’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깝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상설 공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전통의 깊이와 대중성을 잇다… 여성소리그룹 ‘악녀(樂女)’ 출격
이번 11월 공연은 판소리와 민요를 중심에 두고, 우리 전통 소리가 지닌 고유의 멋과 깊은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무대에 오르는 여성소리그룹 ‘악녀(樂女)’는 ‘음악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여성 소리꾼들’이라는 뜻을 담아 결성된 실력파 국악 단체다. 2017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정기연주회와 활발한 기획 공연을 이어오며 전통공연의 현대적 해석과 창작 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대구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서은애와 임연수를 비롯해, 전수자인 곽윤정이 참여해 탄탄한 내공과 깊이 있는 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 사계절의 인생 덧없음부터 흥겨운 남도민요까지 ‘풍성한 레퍼토리’
이날 공연은 사계절의 변화에 빗대어 인생의 덧없음과 무상함을 노래하는 단가 ‘사철가’로 차분하게 문을 연다.

이어 가난하지만 착한 흥보가 복을 받아 박을 타면서 벌어지는 해학적인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국악의 대중성과 아름다움을 더할 국악가요 ‘아름다운 나라’와 ‘배띄워라’를 통해서는 우리 국토의 수려한 자연과 희망찬 메시지를 노래하며,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통해 춘향과 이몽룡의 절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흥겨운 가락에 담아낸다.

공연의 대미는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장식한다. 집안의 평안과 만복을 기원하는 ‘성주풀이’를 비롯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 친숙하고 신명 나는 남도민요로 우리 소리의 진정한 흥과 멋을 전하며 따뜻하게 무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누구나 부담 없이 찾는 열린 문화 공간
이번 공연은 별도의 사전 예약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아트웨이를 찾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퇴근길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우리 국악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유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기획본부장은 “이번 11월 ‘이음 스테이지’는 시민들이 일상 공간 속에서 우리 전통 소리의 멋과 흥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장르의 품격 있는 공연을 통해 대구아트웨이가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온기를 더하는 활기찬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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